'갤Z폴드3' 내달 11일 공개 전망…가격 낮아질 듯

폴더블폰 대중화 박차, S펜·UDC 적용...버즈2·워치4도 함께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1/07/06 10:08    수정: 2021/07/06 10:20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이 공개될 갤럭시 언팩행사가 다음 달 11일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을 공개하고,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추진한다.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에반 블래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동부시간 오전10시) 갤럭시언팩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를 공개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 '갤럭시버즈2', '갤럭시워치4' 등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IT 신제품 정보 팁스터(유출자) 트론(Tron)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언팩 2021 날짜와 공개될 제품이 적힌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언팩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갤럭시언팩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날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인도매체 기즈넥스트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3 렌더링에서도 8월 11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어, 이날 갤럭시언팩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기즈넥스트)

■ 갤럭시Z폴드3·Z플립3, 가격 낮아지고 S펜·UDC 적용 전망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가격은 전작보다 최대 20%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만~350만대 수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판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합쳐 600만~700만대를 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갤럭시Z폴드3는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고,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한다. 여기에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편광판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Z폴드3가 화이트, 블랙, 올리브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91모바일)

전작과 마찬가지로 6.2인치 슈퍼 아몰레드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7.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에 내·외부 디스플레이 모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카메라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1천만 화소 커버 카메라에 1천2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1천600만 화소의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가 첫 탑재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하며, 12GB/16GB램과 256GB/512GB 내부 저장용량을 갖췄다. 4천4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며, 25W 빠른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무광택 마감 처리가 된 블랙, 올리브 그린, 화이트 세 가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갤럭시Z플립3 마케팅 자료 추정 사진

갤럭시Z플립3도 전작과 같은 6.7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그러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1.1인치)보다 대폭 커진 1.83인치로, 더 많은 정보를 외부에 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 렌즈는 기존 가로 배열에서 수직 배열로 바뀌고, 내부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Z폴드3와 같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될 전망이다. 전작보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며, 스냅드래곤888 프로세서를 장착할 전망이다. 색상은 라이트 바이올렛, 베이지, 그린, 블랙 등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새로운 OS 품는 갤럭시워치4, 갤럭시버즈2도 함께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폴드2'를 공개하면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를 공개한 것과 같이, 이번 언팩 행사에서도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버즈2'를 '갤럭시Z폴드3'와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이번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타이젠OS가 아닌 구글과 함께 통합 개발한 새로운 OS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OS가 처음 적용되는 스마트워치로, 늘어난 배터리 수명, 향상된 응답성, 다양한 구글 서비스 및 워치 페이스 등이 기대되는 요소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클래식 렌더링 이미지. (사진=안드로이드 헤드라인)

갤럭시워치4 시리즈는 클래식과 기본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워치 시리즈를 잇는 고급스러운 디자인 모델은 '클래식'으로, 아웃도어에 어울리는 액티브 모델을 기본 모델로 라인업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회전 베젤을 갖추고, 오른쪽에 두 개의 큰 버튼을 장착했다. 화이트, 실버, 블랙 3가지 색상에 크기는 42mm, 44mm, 46mm로 출시되며,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알루미늄 옵션이 제공된다. 심박수, 심전도(ECG), 혈중산소포화도, 체지방 등이 측정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양한 피트니스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 갤럭시워치4 렌더링 (사진=91모바일)

'갤럭시워치4'는 엣지투엣지 원형 디스플레이와 우측에 버튼 두 개를 갖춘 심플한 디자인으로, 블랙, 그린, 실버, 골드 색상에 44mm, 40mm 두 가지 크기로 제공될 전망이다.

'갤럭시버즈2'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와 비슷한 사각형 디자인의 케이스를 적용하나, 이어버드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강낭콩 모양이 아닌 '갤럭시버즈 프로'와 유사한 일반적인 커널형 모양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퍼플, 그린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은 없지만 소음 제거를 위한 고무팁이 제공될 전망이다. 케이스에는 500mAh 배터리가, 이어폰에는 각각 6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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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2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한편, 당초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갤럭시S21 FE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온전히 집중하고, 갤럭시S21 FE는 8월 이후 따로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갤럭시S20 FE은 단독 언팩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