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공모가 6만3천~9만8천원...최대 1조6320억 조달

공모주 100% 균등 배정 방식 채택

금융입력 :2021/07/02 19:03    수정: 2021/07/02 23:09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페이'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가격과 일정, 공모 방식을 공개했다.

2일 카카오페이는 증고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가는 6만3천원에서 9만8천원으로 설정하고 최대 1조6천32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천700만주로 이중 80%인 1천360만주가 일반 청약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340만주는 우리사주 조합에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오는 7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12일 상장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50대 50으로 균등 배정과 비례 배정 방식을 택하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100% 균등 배정 방식을 택했다. 청약을 위한 증거금 100만원만 있으면 공모주를 받을 수 있게 함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으면 한 주도 배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국내에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이후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한국표준산업분류 상 '기타 금융 지원 서비스업'에  속해 있으나 포함된 기업과는 다른 사업모델을 지녀 해외 상장된 핀테크 회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해 공모가 범위를 산정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페이팔과 스마트폰 기반 결제 서비스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기업의 성장률과 거래 배수 평균을 참고해 최종 거래 배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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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천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으로 집계돼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는 "상장 이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해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 비전에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