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녹색프리미엄 추가 입찰 공고…흥행할까

한전에 프리미엄 지불해 재생에너지 구매 가능…7일부터 입찰신청서 접수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2 15:11    수정: 2021/07/02 15:12

전기소비자가 한국전력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인 '녹색프리미엄' 추가 입찰이 이달 진행된다. 상반기 입찰 결과 낙찰물량이 전체 판매물량의 7%에 그치는 등 흥행에 실패한 터라, 이번 입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전 하반기 녹색프리미엄 공고를 냈다. 입찰신청서 제출 기간은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다. 개찰일은 21일 오후 2시, 낙찰 결과 발표는 이날 오후 6시에 나온다.

녹색프리미엄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려는 소비자가 한전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제도다. 전기소비자가 가장 손쉽게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전기소비자가 내는 녹색프리미엄은 한국에너지공단에 출연해 재생에너지 투자사업에 활용된다. 녹색프리미엄 판매량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발전차액지원제도(FIT)의 연도별 재생에너지 발전량으로 설정된다.

한전은 녹색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발급받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기업의 에너지전환 인증에 활용할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기업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을 국내 실정에 맞춰 산업부가 도입한 'K-RE100'이다. 전기사용량 기준이 없고 부담스러운 '재생에너지 100% 선언'도 필요하지 않아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전경
녹색프리미엄 하반기 입찰 절차

참여 자격은 산업·일반용전력으로 전기사용계약을 유효하게 유지 중인 소비자 또는 한전과 직접적인 계약없이 전기를 공동으로 사용 하는 소비자(입주기업)다. 입찰 신청자별 구매 가능물량 상한은 없다.

총 판매 물량은 1만2천319기가와트시(GWh)다. 하한가격은 1kWh당 10원으로 책정됐다. 상반기 입찰물량은 총 판매물량 1만7천827GWh의 7%인 1천252GWh에 그쳤다. 입찰 후 잔여물량만 약 93%에 달한 셈이다.

당시 LG화학,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등이 입찰했고 이후에도 소규모로 입찰이 진행되면서 이제 잔여물량은 69%가 남았다.

관련기사

낙찰된 발전량은 참여자별로 월 단위로 배분돼 낙찰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전은 그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분기별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2천623GWh에 달했다. 이는 전체 판매량(3만9천65GWh)의 58%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5천766GWh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