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11만 가구에 전력·열 공급

산업부,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21/07/02 11:10

최대 11만 가구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 동구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차관이 2일 오후 인천 동구 송림동 일반공업지역 내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준공식엔 박 차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허종식 의원, 이성만 의원,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정종연 인천 동구의회 의장, 한국수력원자력, 두산건설, 삼천리, 민간안전·환경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 도시가스 공급사인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다. 인천 동구 방축로 일대에 2019년 11월부터 18개월에 걸쳐 약 2천700평 규모로 구축됐다.

이 발전소의 시설용량은 39.6메가와트(MW)다. 연간 약 8만7천 가구(3억2천만킬로와트시·kWh)가 사용 가능한 전력과 약 2만6천 가구(16만4천기가칼로리·Gcal)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한다.

발전소는 건설 과정에서 주민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원만히 합의돼 준공될 수 있었다.

인천연료전지발전소. 사진=인천연료전지

당초 2018년 12월 인천 동구청의 건축허가가 떨어졌지만, 인근 주민의 반대로 2019년 1월부터 10여개월간 건설이 중단된 바 있다.

건설 중단 후 인천시-동구청-주민대표-사업자 간 4자 민관협의체가 구성됐다. 2019년 10월엔 산업부 주관 주민 설명회도 열렸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관안전·환경위원회를 주축으로 주민들이 직접 안전성과 환경성을 확인해 관련 우려를 불식할 수 있었다"며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을 각 기초지자체에 배분하지 않고, 해당 발전소 소재지의 기초지자체에 일괄 지원해 발전소 건설 시 인근 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수소경제 달성의 중요한 축인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로드맵상 발전용 연료전지 누적 보급량은 내년 1.5기가와트(GW)에서 2040년 15GW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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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소법 개정을 통해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를 선제 도입해 연료전지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지역주민과 윈윈(Win-win)하는 친환경 분산형 연료전지의 모범 사례"라며 "정부도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 도입을 통해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발전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