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탄소중립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오는 10월 말 발표한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수준도 이 때 공개된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후에 개최한 총괄기획위원회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일정 등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심도있는 내부 검토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충분한 시간 확보 ▲2030 NDC와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나리오를 10월 말 발표키로 결정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이 계획보다 3개월 가량 지연됨에 따라 2050 시나리오 검토를 진행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2050 시나리오의 성격을 고려할 때 전문가 뿐 아니라 이해관계자, 일반 국민과의 소통 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2030 NDC 상향 일정이 현 정부 임기 중에서 오는 11월 초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기간으로 앞당겨짐에 따라 2050 시나리오와 연계해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최근 보도된 기술작업반(안)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그 성격과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정부의 2050 시나리오(안)으로 언급된 내용들은 기술작업반에서 작성해 위원회에 제공한 자료"라며 "위원회 논의를 위한 기초자료 성격"이라고 했다.
또 "기술작업반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 흡수원, 탄소 포집·활용(CCUS), 전환 등 총 10개 부문에 대한 전문적 검토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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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작업반(안)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주요 쟁점은 ▲석탄발전 유지 여부(전환) ▲산업부문 에너지 수요 전망의 적정성 ▲내연기관차의 친환경차 전환 문제(수송) ▲재조림 등 흡수원 조성에 따른 생태계 영향(흡수원) ▲CCUS의 실현가능성과 감축량 산정의 적정성(CCUS) 등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각 분과위와 전문위를 통해 각 쟁점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기술작업반(안)과 함께 다양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해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한 위원회(안)을 도출하고, 이해관계자와 일반 국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정부 최종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