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기에 나선 쌍용자동차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1일 "매각주간사인 EY한영과 함께 다수의 인수희망자와 접촉하고 있어 M&A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관리인은 "M&A 외에도 자구계획을 포함한 다양한 회생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 중"이라며 "쌍용차는 반드시 기업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28일 쌍용차 M&A 공고를 냈다. 한영회계법인과 쌍용차 법정 관리인은 이어 30일, 각각 조사보고서와 관리인보고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쌍용차의 청산가치를 약 9천820억원 규모로 봤다.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의 계속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근거인 자동차 시장 전망은 'LMC오토모티브'와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전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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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C의 전망치를 적용할 경우, 쌍용자동차의 계속기업가치는 약 1조4천350억원으로 청산가치를 약 4천530억원 초과했다. IHS의 전망치를 적용하면 계속기업가치는 약 6천200억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청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나 채무자의 잠재력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경우 기업가치는 추정된 수치를 초과할 수 있다"며 "M&A가 성사된다면 인수자의 사업계획에 의해 시너지가 발생해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