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U+ "디즈니플러스 제휴 좋은 소식 나올 것"

안드로이드 셋톱 기반 유리…서비스 개시 일정 미정

방송/통신입력 :2021/07/01 09:13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와의 제휴에 대해 “협상이 완료되면 좋은 소식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쳤다.

황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디즈니플러스 제휴 등 향후 회사 경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맺기 위해 논의해왔으며, 최근 SK텔레콤 측이 디즈니플러스와 당장 제휴하진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 대표는 “디즈니플러스가 우리와의 협상에 대해 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협상이 완료되면 좋은 소식 알려줄 수 있을 거다”면서 “서비스 개시 일정은 디즈니 쪽에서 여러 상황을 보며 결정을 할 것이고, 아직까지 우리한테 확정된 서비스 개시 일정을 공개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협상을 긍적으로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는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 등 다른 글로벌 OTT와 이미 제휴 관계인 점이 강하게 작용했다. 

황 대표는 “디즈니와는 협상을 해보니 굉장히 까다로운 회사였다”며 “무엇보다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편의성, 품질 측면에서 기준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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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IPTV가 안드로이드 셋톱을 기반으로 하는데, 디즈니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디즈니플러스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데 가장 좋은 회사가 LG유플러스가 아닌가 보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이용자 층과 디즈니가 주로 강점 가진 이용자 층이 유사하다”며 “그간 해외 사업자인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협업 사례를 보여준 게 좀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