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영화 '미나리' 독점 공개..."OTT 사업 지속 강화"

독점 콘텐츠· 생중계· 교육 콘텐츠 차별화... 오리지널 콘텐츠도 계획 중

인터넷입력 :2021/06/30 15:54

쿠팡의 OTT(Over The Top) 서비스 쿠팡플레이가 30일 영화 ‘미나리’를 독점 공개했다. 최근 기대를 모았던 도쿄올림픽 중계는 무산됐지만, 쿠팡플레이는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등에 집중해 치열한 OTT 시장 속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영화 ‘미나리’는 순자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이 지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쟁쟁한 OTT 경쟁자 사이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쿠팡플레이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독점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쿠팡플레이는 영화 ‘미나리’ 외에도 영국 드라마 ‘라이프’, 미국 드라마 ‘존경하는 재판장님’ 등을 독점 공개해왔다.

쿠팡 미나리 독점공개

스포츠 생중계·교육 콘텐츠 차별화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최근 지상파 3사를 상대로한 도쿄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권 협상에서 철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팡플레이는 이달만 해도 2021 코파아메리카 남미 축구, KFA 남자축구 국가대표 경기 중계권을 확보하고, 지난달에는 2021 FIVB 여자발리볼, 네이션스리그를 독점 생중계 하는 등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4월에는 손흥민선수가 출전한 토트넘-맨시티 카라바오컵을 실시간 생중계 하기도 했다.

쿠팡플레이의 또 다른 차별점은 교육 콘텐츠다. 실제로 쿠팡 플레이 앱 상단에서는 TV, 영화, 생중계에 이어 교육탭을 별도로 개설해 교육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해커스, YBM, 대교, EBS랑, 와이즈캠프 등 교육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토익, 오픽 등 영어 자격증 시험 강의, 키즈 영어 강의, 중국어나 일본어 등 제2외국어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

쿠팡플레이 첫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 SNL 코리아

나아가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여름 공개 목표로 쿠팡플레이 예능 오리지널 콘텐츠 ‘SNL코리아’를 제작 중이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제작에는 2011년부터 방영된 기존 ‘SNL코리아’ 제작진 안상휘 CP, 유성모 PD, 권성욱 PD, 오원택 PD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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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도 공개한다. 드라마 ‘어느 날’은 지난 4월 쿠팡플레이가 초록뱀미디어와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해 제작해왔다. 주연 배우는 김수현, 차승원이 맡았고, 회당 제작비는 12억5천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OTT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월간 사용자 수(MAU) 791만 명, 웨이브는 MAU 373만 명, 티빙 MAU 334만 명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쿠팡플레이의 MAU는 150만 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