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1년 내 스타링크 가입자 50만 명 확보"

'MWC 2021'서 스타링크 활용 위성통신 전략 밝혀

인터넷입력 :2021/06/30 09:20    수정: 2021/06/30 09:20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1년 내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 50만 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1 행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스페이스X의 현재 목표는 오는 8월까지 지구 대부분의 지역에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스타링크 인터넷 네트워크는 2018년 이후 지구 저궤도에 1,7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으며, 최근에 활성 사용자 69,420명을 기록했다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미 캘리포니아 디아블로 산에 설치된 스타링크 안테나 (사진=씨넷)

그는 스타링크가 이미 12개국으로 확장해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는 12개월 이내에 사용자가 수십만 명, 아마도 5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향후 두 달 내로 북극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에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내년에 사용자 50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스타링크의 목표다. 스타링크 인터넷은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산간, 농촌 지역의 소비자와 더 나은 군용 인터넷 연결을 찾는 정부가 주요 고객이다.

스타링크 베타 테스터 키트 내부의 모습 (사진=씨넷)

현재 스타링크 개인 사용자들은 스타링크 안테나 접시와 와이파이 라우터 등이 들어간 499달러 번들을 구매해 월 99달러의 비용을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초당 50~150Mbps 속도와 지연시간 20-40ms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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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스타링크가 두 개의 주요 국가 통신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기존 5G 서비스 제공업체와 직접 경쟁하는 것이 아닌 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스타링크가 5G와 광케이블 사이의 간격을 메우고, 실제로 도달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에 최대 3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