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업계 대표주 될까

상장 첫날 '따상' 기록에 이어 상반기 IPO 기업 중 세번째 높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 기록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9 16:04    수정: 2021/06/29 16:31

산업용 로봇 제작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래 성장성을 인정 받으며 업계를 대표하는 '블루칩'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월 상장 첫날 공모가 1만원의 2배인 2만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가 시작되자 곧바로 상한가까지 오르며 이른바 '따상(더블+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증시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상반기 들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공모가대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수익률은 134%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대기업을 계열을 제외한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21개 로봇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시가총액을 보유 중이다. 29일 장중 기준 3천 972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에서 실험실 벤처로 로봇 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회사다. 현재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오준호 교수를 필두로 2000년대 초반 휴머노이드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이 회사의 시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보2'

센터는 이후 2011년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사명으로 독립했다. 현재 회사를 이끄는 이정호 대표 역시 카이스트 공학박사 출신으로 연구센터 초기부터 오 교수와 로봇 '휴보' 개발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증권사 관계자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핵심 부품을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로봇 기업으로 향후 고성장하는 로봇 산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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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이슈로 회사는 지난 22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적자 비율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13억4천88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을 75.03% 줄였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억2천696만원으로 220.3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1억1천900만원으로 79.65% 늘었다고 공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방승영 경영지원부장은 "차세대 미래먹거리 산업은 AI나 딥러닝, 그리고 로봇이라고 전망된다"면서 "최근 증시에서 돌풍은 우리 회사가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현상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