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친환경선박 ‘그린쉽-K’ 개발…10년간 2540억 투입

‘친환경선박전주기혁신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친환경선박 ‘그린쉽-K’를 개발하는 ‘친환경선박전주기혁신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부와 해수부는 IMO 환경규제 강화 등에 따른 조선·해운산업의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총 2천54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친환경선박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사업 개념도 및 기대효과

친환경추진선박은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하는 저탄소·무탄소 선박과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등 차세대 추진시스템을 갖춘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을 의미한다.

정부는 친환경선박 추진시스템개발과 실증과정 및 법제도, 표준화 과정을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선박 기술 선점 및 글로벌 신시장에서의 초격차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에 착수해 10년 간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상세 기획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부처 간 역할 구체화와 사업단 구성 등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70% 이상 줄일 수 있는 선박 기술개발, 실증 및 운용실적 확보해 친환경선박 관련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 추진전략

연안-대양 선박으로 이원화된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 산업·해운산업 등 전후방 산업을 친환경 대체 연료, 추진시스템 기술로 연계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

또 친환경선박법과 친환경선박법 기본계획을 충실히 반영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바다 위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선박 전환은 피할 수 없는 국제 규범상 의무이며 조선·해운 분야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가 미래시장 선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R&D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조선·해운의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친환경선박 핵심 기술개발을 통해 새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