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샤오미 '램 확장' 기능 잇따라 나온다

화웨이 '램 터보' 기능 하모니OS서 운영

홈&모바일입력 :2021/06/29 08:51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스마트폰의 램(RAM) 용량을 가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잇따라 내놓는다.

28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샤오미가 이르면 8월 경 이 기능을 스마트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자체 미유아이(MIUI) 모바일 운영 시스템에서 확장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며 8월 나오는 MIUI 13 버전에서 이 기능 활성화가 유력하다.

화웨이도 '램 터보(Turbo)' 기능이라고 불리는 램 확장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능은 6GB 램에 2GB를 더해 8GB 램 효과를 낼 수 있게 할 예정이며 자체 하모니OS에서 운영될 수 있다. 화웨이는 앞서 메이트40과 메이트40 프로 모델이 램 확장 기술을 탑재한 바 있으며 8GB 램으로 10GB 램 효과를 낼 수 있게 했다.

원플러스가 램 확장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원플러스)

지난 4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도 자사 스마트폰에서 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원플러스도 '원플러스7' 시리즈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램 부스트(RAM Boost)' 라는 이름으로 이 기능을 공개했다.

이같은 램 확장 기능은 램 용량이 부족할 때, 혹은 늘리고 싶을 때 임시적으로 램을 확장할 수 있게 한다. 오포의 경우 기종에 따라 최대 7GB까지 램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12GB 램 용량을 최대 19GB까지 늘릴 수 있다.

램을 가상을 융합하는 방식의 이 기능은 '램 융합'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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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같은 램 융합 확장 기능은 속도 개선 등 효과가 두드러진다. 앞서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앱 등을 통해 롬(ROM) 플래시를 확장해 램으로 사용하는 시도가 이뤄졌지만 이 경우 읽기와 쓰기 속도가 크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스마트폰 앱이 늘어나고 데이터 용량도 확대되면서 램 용량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기능이 출시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