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 3.2%보다 0.8%포인트 높은 4.0%로 상향 조정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21년 국내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 지속이 소비 회복세를 제한하고 있지만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수출과 투자의 빠른 회복, 2020년 역성장의 기저효과 등으로 4.0%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수출이 대외경기 개선과 기저효과 등으로 2018년 이후 처음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는 특히 설비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수출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력 강화로 대외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빠른 경기 회복세와 유가 상승 및 수출단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6천105억달러, 수입은 21% 증가한 5천659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44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국내경제 회복 추세와 반도체 경기호조에 따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7.1%)보다 높은 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반도체를 위시한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이 투자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ICT 부문 설비투자도 국내외 경기회복과 친환경·신성장 부문 투자 확대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13대 주력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26.4%), 조선(18.5%), 철강(23.5%), 정유(47.2%), 석유화학(45.8%), 섬유(10.8%), 바이오헬스(23.1%), 가전(12.5%), 반도체(14.4%), 디스플레이(10.0%) 산업 수출액은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된다.
일반기계(8.3%), 정보통신기기(9.9%), 이차전지(8.8%) 등의 수출액도 10% 가까이 늘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114.3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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