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장실가면 시말서? 허위 주장 그만"

25일 진보당 '쿠팡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전면 반박

인터넷입력 :2021/06/26 13:00    수정: 2021/06/26 20:36

쿠팡이 진보당의 '쿠팡 노동자 현장 실태 폭로' 기자회견에 대해, 이는 수년 전 단기 근무한 직원을 앞세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에서 "쿠팡은 직원들을 부를 때 ‘○○○사원님’으로 호칭하고 있다"며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때 그렇게 시행한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제도를 변경해 2019년 이후로는 직원들의 이름과 000 사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주장을 한 사람은 3년전 마지막으로 근무를 했고, 근무 기간도 2일에 불과하다. 3년 전에 이틀 근무한 기억만으로 물류센터의 현재 근무환경을 매도하는 것은 전혀 신빙성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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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지 않으며,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 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사실확인서를 쓴 경우는 결코 없다. 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지금까지 화장실 사용 제한 등의 지적을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쿠팡은 "진보당이 언급한 UPH(Unit Per Hour)는 지난 2월 폐지됐다. 화재 직후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한 사실을 무시한 채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것에 제약이 있다는 주장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