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팬택C&I에 통신사업 매각

매각금액 789억원…"반도체 중심으로 성장 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1/06/24 16:52    수정: 2021/06/24 16:52

SKC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통신사업을 매각한다.

SKC는 자회사 SK텔레시스가 팬택C&I와 통신장비 사업부문과 통신망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SKC인프라서비스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789억원이다. 매각 절차는 오는 8월 마무리된다.

SKC는 2011년 이후 단말기 사업 진출로 한 때 어려움에 처했던 SK텔레시스 경영 정상화를 추진했다. 회사는 2016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이끌어냈다.

SK텔레시스는 통신사업을 매각해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위한 추가 재원을 확보, 반도체 사업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사진=SK텔레시스

SKC는 2017년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자산효율화를 통해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 등 미래 신규 유망 사업에 진출하는 BM 혁신에 주력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차전지용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를 인수, 모빌리티 소재 사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장착했다.

올해 말레이시아·유럽 등 외 생산기지 확장에 나선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20만톤 이상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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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화학사업을 분사해 쿠웨이트의 국영석유기업과의 합작사도 설립했다. 유색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사인 SKC코오롱PI와 국내 화장품 천연 원료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의 지분도 매각해 성장 재원을 확보했다.

지난해엔 고정밀 부품소재인 파인세라믹스 분야 국내 1위인 SKC솔믹스를 100% 자회사로 전환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C솔믹스로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