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자, 비속어보다 혐오발언에 더 예민하다

비속어 댓글보다 혐오발언 댓글 삭제 더 정당하다고 느껴

인터넷입력 :2021/06/21 10:36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비속어 댓글보다 혐오발언 댓글 삭제를 더 정당하다고 평가한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저널리즘 연구기관인 니먼랩에 따르면, 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미디어참여센터는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교, 포르투갈 노바 대학교와 함께 미국인 902명, 네덜란드인 975명, 포르투갈인 993명을 대상으로 대중들의 SNS 댓글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SNS이용자, 비속어보다 혐오발언에 예민(출처=텍사스대학교 오스틴캠퍼스 미디어참여센터)

연구진들은 참여자에게 욕설 등 비속어가 포함된 댓글과 멕시코인에 대한 혐오발언이 담긴 댓글 두 가지 샘플을 보여준 뒤, 위 댓글 삭제에 대한 정당성을 1점부터 7점까지로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미국·네덜란드·포르투갈 참여자 모두 혐오발언 댓글 삭제에 대한 동의 비율이 비속어 댓글 삭제 동의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정당성 평가(출처=텍사스대학 미디어참여센터)

미국 참여자들은 혐오발언 댓글 삭제에 대한 정당성 평가 항목에 5.6점, 비속어 댓글 삭제의 정당성 평가 항목에는 4.6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참여자의 경우 혐오발언 댓글 삭제 정당성 평가 항목 5.9점, 비속어 댓글 삭제 정당성에 5.0점을, 포르투갈 참여자는 혐오발언 댓글 삭제 정당성 평가 항목에 6.1점, 비속어 댓글 삭제 정당성에 5.5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