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이후 중·저신용자 대출 고객과 공급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점수가 820점 이하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에 지난 9일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도입했다.
그 결과 도입 전인 지난 1~8일 공급액 147억원에 비해 9~16일의 공급액이 293억원으로 99.31%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 신용대출 고객 중 중·저신용자 대출 고객 비중도 같은 기간 15.1%에서 25.9%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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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매월 2천500억원 규모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만큼, 신규 상품을 통해 중금리 대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8월 중신용고객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 예정이라, 하반기에는 중신용대출 공급액과 잔액이 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