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SaaS추진협의회 발족식 참석···"디지털 강국 여정 중요한 순간 되길"

한국SW산업협회 주최로 17일 티맥스타워서 행사...20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

컴퓨팅입력 :2021/06/17 15:50    수정: 2022/06/30 22:14

" 전세계에 클라우드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고 있고 글로벌 클라우드 산업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속도가 붙어 4년뒤 2025년에는 세계 시장 규모가 525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합니다. 정부 레퍼런스는 민간 기업의 글로벌 진출 토대가 됩니다. 정부가 민간 기업의 사스(SaaS) 고객이 돼 주십시오."(이한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SaaS추진협의회장 겸 베스핀글로벌 대표)

"민간과 정부가 합심하면 5G같은 세계 최초 성공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디지털 강국 여정의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김부겸 국무총리)

우리나라를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추진협의회 발족식'이 17일 오후 경기도 분당 티맥스타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티맥스타워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마치고 행사에 참석,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SW산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발족식에는 김 부총리 외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권칠승 중기부 장관 등도 참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다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소프트웨어추진협의회 발족식이 17일 티맥스타워에서 열렸다.

김 국무총리는 "우리세대 단점은 신기술을 잘 모르는 거다. 사스(SaaS)가 뭔지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물으니 소프트웨어 애즈 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라고 하더라"고 운을 뗀 뒤 "세계적으로 디지털과 모바일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SW기업간 협력하는 협의회 발족은 의미가 크다. 정부 지원이 뒷받침되면 SW분야에서도 5G 같은 성공 분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국산SW를) 써주고 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선단으로 협력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족한 SaaS추진협의회 회장은 베스핀글로벌 이한주 대표가 맡았다. 베스핀글로벌 외에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티맥스소프트, 스패로우, GS네오텍 등 20개사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부회장사는 메가존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7개사가 활동한다.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현황을 발표한 이 협의회장은 세계 사스 시장 규모가 2025년에는 48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우리나라가 사스 산업을 추진해야 할 이유로 세가지를 꼽았다. 

첫째, 반도체 등 우리가 잘해 온 세계적 기술력을 IT와 융합해야하는데 반도체, 조선, 자동차, 원자력 등 아직 자동화하지 않은 레거시 기술이 IT와 만나 혁신을 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전세게 인프라는 아시아에 집중돼 있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OT(운영기술) 사스 분야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셋째, 미국과 중국이 클라우드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미국은 중국 클라우드를 안쓰고, 중국은 미국 클라우드를 안쓰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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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한주 추진협의회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 협의회장은 각 산업별 특성을 가진 사스가 개발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자동차, 배터리, 아파트, 미디어, 유통, 정부 및 기관 등 모든 분야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사스가 도입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세계 IT시장은 4400조원으로 추정되는데 IT와 OT가 만나면 B2B 사스 시장이 생겨나는데 시장 규모가 88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며 사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스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내에 필요한 IT전문 인력이 40만명이라면서 "사스 활서화로 대규모 고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협의회가 할 일도 5가지로 밝혔다. 첫째, 회원사간 사스 기술 및 정보 교환과 사업협력 둘째, 사스 공급자 및 수요자의 요구사항 수렴 셋째, 사스 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와 활성화 방안 마련 및 규제 건의 넷째, 사스 관련 정부과제 공동 참여 등 공동사업 발굴 다섯째, 사스 관련 세미나 와 컨퍼런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