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과 영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올레드TV의 패널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미국 법인과 영국 법인은 4K G1 올레드 TV와 8K Z1 올레드 TV의 패널 보증 기간을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구매 첫해에는 패널, 부품 및 인건비를 무상으로 교체 또는 수리해주며, 이후 5년까지는 패널만 무상으로 교체되며 인건비는 부과된다.
5년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적용되는 제품은 2021년형 88·77인치 Z1과 77·65·55인치 G1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패널 보증 기간을 늘려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금액 기준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2017년 7.1%에서 2018년 8.8%, 2019년 8.9%로 조금씩 커졌으며,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인 10.8%를 기록했다.
올해 유럽과 북미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는 역대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이며 점유율(금액 기준)이 14.6%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매출 규모는 84억 달러(약 9조 4천억원)이다. 출하량은 지난해 365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60% 가까이 늘어난 580만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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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치열한 해당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올레드 TV 패널 보증 기간은 제품에 관계없이 2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가별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판매 지역 및 제품마다 패널 보증 기간이 다르다"며 "우선 올레드 TV 최대 시장이자 경쟁이 치열한 미국과 영국에서 패널 보증 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무상 보증 기간을 늘릴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