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1] MS-닌텐도가 다 했다...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었던 E3 게임쇼

포르자호라이즌5, E3 2021 최고 기대작에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6 11:06    수정: 2021/06/16 11:11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최대 게임쇼 E3 2021의 나흘 간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E3는 지난 199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꾸준히 이어진 미국 최대 규모 게임쇼다.

또한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운영 상의 원인으로 B2B 행사로 진행됐던 것을 제외하면 항상 참관객의 현장 관람에도 중점을 둬 게임 이용자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E3 2021 로고.

올해 E3에는 소니와 일렉트로닉아츠, 밸브, 코나미 등 주요 게임사 다수가 참가하지 않았으나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캡콤, 유비소프트,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E3 기간에 가장 주목을 받은 게임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였다. 자체 콘솔을 보유하고 있는 두 기업은 향후 출시 예정인 주요 라인업 다수를 공개해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게임업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베데스다' 쇼케이스를 열고 스타필드, 포르자호라이즌5, 헤일로 인피니트, 주요 신작과 게임패스 라인업 강화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신작 대부분이 출시 당일부터 게임패스를 통해 서비스 될 예정이다.

포르자호라이즌5 스크린샷.

마이크로소프트의 쇼케이스와 신작은 이번 E3 2021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15일 진행된 E3 2021 어워드에서 포르자호라이즌5는 '최고기대작'으로 선정됐으며 쇼케이스는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선정됐다.

닌텐도 역시 E3 2021 마지막 날에 자체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하고 슈퍼마리오 IP를 활용한 다수의 캐주얼게임과 메트로이드 드레드 등 기대작의 출시일을 공개했다.

또한 쇼케이스 말미에는 핵심 지식재산권(IP) 젤다의전설 야생의숨결 후속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내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다만 두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부분의 참가사가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의 확장팩을 소개하는 선에 그쳤으며 그 분량 게임에 대한 자세한 소개보다는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선에 그친 이유다.

E3 2021 개막 전부터 특정 게임의 후속작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던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와 캡콤의 경우에는 더욱 큰 실망을 안겼다.

테이크투인터렉티브는 자회사인 2K나 락스타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소식을 전혀 공개하지 않았으며 캡콤 역시 기존에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확장팩과 이미 정보가 알려진 몬스터헌터스토리2 파멸의날개를 홍보하는 선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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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다크픽쳐스앤솔로지: 하우스오브애쉬의 트레일러만 공개하고 개발자 대화로 쇼케이스를 진행해 정보 공개가 부실했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닌텐도가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슈퍼로봇대전30을 공개했음에도 정작 개발사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쇼케이스에서 이에 대한 소개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