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압박에도...중국인들은 '또 아이폰' 원한다

中 소비자 스마트폰 구매 계획 조사 결과

홈&모바일입력 :2021/06/16 09:18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재구매 충성도가 높은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언론 IT즈자가 인용한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중국 스마트폰과 소비자 상품 구매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 중 재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수를 집계했을 때 애플이 비보, 오포, 샤오미 등 대비 17~21%P 높았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소비자들이 중복해서 구매를 원하는 의지가 가장 높은 제품이었다"며 "비보, 오포, 샤오미가 그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 중 약 절반의 사용자만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의 성능에 만족한다고 밝힌 가운데, 애플 기기를 보유한 소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49%, 여성의 경우 52%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나이대별로 봤을 땐 18~44세의 응답자들이 대체로 51~56% 선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45세 이상의 응답자들은 29~42%의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아이폰 이미지 (사진=애플)

조사에 따르면 고급 스마트폰 사용자 중 35%가 향후 6개월 내 스마트폰을 교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향후 6개월 내 스마트폰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중 70%가 새로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이라고도 답했다.

사용자의 90%가 다음 스마트폰은 '5G' 모델로 택할 것이라고 답해, 5G 시장의 확대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장 불안정한 스마트폰 시장"이라며 "중국 시장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며 40%의 사용자가 9개월이 채 안돼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치열한 시장 경쟁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한 두 분기만에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올 수 있는 시장이란 의미로,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끊임없이 예측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