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HN, 해외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시장 진출

마이크로웨이브로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日 전자부품 기업에 공급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5 11:09    수정: 2021/06/15 12:20

종합 환경솔루션 기업 에코프로HN이 해외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에코프로HN은 일본 IT 소자 전문기업에 자사가 독자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을 납품하고, 다음달 말까지 설비를 시운전한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마이크로웨이브(MW)를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저감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5월 말 설치된 설비는 지난달 4일부터 2개월간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이 끝나고 이 설비가 표준설비로 인정받아 전 생산라인으로 확대되면 1천억원 대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사진=에코프로HN

이 일본 기업이 생산하는 IT 소자는 스마트폰·컴퓨터·TV·전기차 등 전자 제품에 핵심적으로 탑재되는 부품이다. 중요 공정인 건조 공정에서 다량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VOC가 발생, 건조기 1대당 VOC 제거 시스템 1대가 필수적으로 설치돼야 한다.

일본 기업 측은 에코프로HN의 MW시스템이 기존 설비 대비 에너지효율이 30% 이상 높고, 복합적인 VOC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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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HN 관계자는 "그동안 MW시스템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사에 설치돼 기술력과 효용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은 첫 번째 수출이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산업군으로 더 크게 확산될 잠재력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월 28일 모기업인 에코프로로부터 분할된 에코프로HN은 코스닥에 상장한 환경개선 사업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온실가스 감축솔루션, 클린룸 케미컬 필터 등의 사업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