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이끈 이커머스 2.0] 유앤펫 "반려견이 편한 옷 만들어 입소문”

서슬기 대표 "견주 아닌 반려견 중심”...페이스북 숍스 통해 시장 확대

인터넷입력 :2021/06/15 08:30

"반려동물은 불편하거나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편한 착용감을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용품 온라인 쇼핑몰 '유앤펫'을 운영 중인 서슬기 대표(31세)는 "소비자 입장이었을 당시 제품을 구매 경험을 되짚어 보면 제품 선택 기준이 디자인이나 가격 같은 견주 중심이었다"며 "이에 유앤펫은 제품 선택 기준을 반려견을 위한 '편한 착용감'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그가 애견용품 소비자였을 당시 용품이 다양하지 않고 가격에 비해 품질과 디자인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구매한 옷을 자신의 반려견에 착용케 하면 불편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앤펫 서슬기 대표

따라서 그는 반려동물이 입었을 때 불편해하지 않을 옷을 찾아 다녔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어떤 제품이 편하고, 어떤 관점에서 수정이 필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비슷한 고민을 했던 견주 사이에서 유앤펫은 편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서 대표는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그는 "제작 상품의 경우 질은 높이되, 많이 제작해 가격을 낮춰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유앤펫 제품은 강아지가 입었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디자인과 소재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위해 최대한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한다. 다만, 린넨 등 신축성 없는 소재를 사용해야 할 때에는 고무 밴딩을 활용해 편안함을 지향한다. 또 소매를 길지 않게 제작해 다리가 길거나 혹은 짧은 강아지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아지가 편안함을 느끼는 여부는 '활동성'으로 알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반려견들은 뭔가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느끼면 걷거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쇼핑몰을 구축한 유앤펫은 올 한 해 다양한 아웃도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국내를 비롯, 해외로 시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숍스를 우선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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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스에 제품을 태그하면 해당 제품을 볼 수 있는 페이지와 곧바로 연결돼 고객 유입이 쉬워졌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페이스북 숍스를 통해 고객 저변 확대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자양분으로 페이스북 숍스를 지속 사용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반려견이 편한 옷'이라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니즈가 있는 제품 위주로 국가별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을 철저히 해 일본,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동남아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까지 '유앤펫'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