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홍수기 대책·준비태세 종합점검…피해예방

박재현 사장, 홍수기 대비 전사 합동 점검회의 및 홍수조절지 현장 점검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4 09:01

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는 지난 10일 대전 본사에서 ‘홍수기 대비 전사 합동 점검 회의’를 개최해 홍수기를 앞두고 그간 준비한 개선 대책과 댐 운영계획 등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본사와 4개 유역본부(한강, 낙동강, 금강, 영·섬), 20개 다목적댐 지사 등이 모두 참여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풍수해대응 혁신종합대책과 연계해 추진해 온 대책을 점검하고, 홍수기 대비 댐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0일 대전 본사에서 홍수기 대비 전사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물관리종합상황실에서 댐-하천 연계 '스마트-빅 보드'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 홍수기 대책은 ▲관계기관 협업 ▲댐 운영 개선 ▲지역소통 강화 등 맞춰 진행한다.

우선 환경부·기상청·홍수통제소·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기반으로 올해 홍수기부터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댐 유역 맞춤형 강우 예보를 홍수분석에 활용한다.

주요 댐 하류 하천은 홍수통제소 CCTV와 수자원공사가 자체 신설한 CCTV를 연계해 영상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긴급재난문자(CBS) 시스템을 댐 수문방류 통보 수단에 추가해 댐 하류 안전확보체계도 강화한다.

댐 운영도 개선된다. 다목적댐 수문방류가 예상되면 댐 하류 지역에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방류계획을 24시간 전에 지자체와 지역주민 등에게 알려주는 수문방류 예고제를 시행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3일 화순홍수조절지(전남 화순군)를 방문, 드론을 활용한 원격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댐 수문방류 필요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전사적 의사결정 체계인 ‘댐 홍수조절위원회’를 가동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자체·지역주민·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댐 홍수관리 소통 회의’를 통해 지역과 소통하는 댐 운영체계를 가동한다.

20개 다목적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소통 회의는 지난 4월 1차 회의를 완료했다. 18일까지 모의훈련을 병행한 2차 회의를 진행한다.

댐별 ‘댐 홍수관리 소통 회의’를 통해 댐 운영현황과 전망 및 향후 운영계획을 지역과 적극 소통하고 지자체 및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조사한 댐 운영 제약사항 관리와 개선방안도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수자원공사에서 관리 중인 20개 다목적댐의 운영현황과 홍수기 운영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10일 기준 전국 다목적댐은 계획홍수위까지 홍수조절에 활용할 수 있는 용량을 약 56억6천만톤 확보하고 있다. 작년 동일시점(51억5천톤)의 110% 수준이다.

올해 홍수기에는 확보된 홍수조절 가능용량을 활용해 댐 직하류 하천의 홍수소통능력(계획홍수량) 내에서 수문방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홍수기 댐 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3일 화순홍수조절지와 1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남북 접경지역인 군남홍수조절지를 방문, 첨단기술을 활용한 일선 현장 홍수기 준비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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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맨 오른쪽)이 11일 군남홍수조절지(경기 연천군)를 방문하여 홍수기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화순홍수조절지 점검은 드론을 활용한 원격 점검으로 진행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 전국 댐에 드론 배치를 완료하고, 올해 홍수기부터 활용 예정이다. 드론으로 확보된 영상정보는 댐 시설 안전 점검과 상·하류 하천의 홍수 상황 모니터링 등에 본격 활용된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빈틈없는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며 “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전문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 눈높이에서 홍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