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아프리카개발은행에 디지털 전환 전수

아프리카에 데이터 센터 구축 위한 공동 연구도 제안

인터넷입력 :2021/06/13 20:08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이 아프리카 역내 54개국이 회원인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AfDB)에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전수했다. 특히 AfDB는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을 문의했고, 올 하반기 아프리카 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NIA에 제안했다.

NIA는 AfDB와 9일~10일 이틀간 디지털 전환 관련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AfDB는 아프리카 역내 54개 회원국의 경제 개발 촉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자산규모가 약 2080억 달러고, 직원 수는 약 1900명이다. 본부는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있다. 한국은 1982년 역외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AfDB가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NIA에 요청, 개최됐다. 영상회의로 진행됐고 AfDB와 회원국의 ICT 부처 공무원, 민간 기업 등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NIA와 AfDB가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

국내 디지털 뉴딜 주관기관인 NIA는 ‘아프리카의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한국의 디지털 뉴딜과 공공데이터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NIA가 디지털 뉴딜을 통해 구축한 150여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아프리카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논의됐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NHN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AfDB 회원국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 공공클라우드 전환 및 공공·민간 협력(PPP) 사례 등을 공유했다.

AfDB는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을 문의했고, 올 하반기 아프리카 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NIA에 제안했다. 향후, AfDB가 디지털 전환 사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지원하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성균관대학교 남태우 교수 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윤여준 선임은 아프리카 관심 분야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사례를 아프리카 ICT 부처 공무원들과 공유했다.

AfDB Abdu Mukhtar 산업무역국장은 “한국의 디지털 뉴딜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데이터·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국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NIA 문용식 원장은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아프리카와 공유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AfDB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위한 초석을 다져 향후 한국의 ICT 기업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아프리카로 진출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