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카타르서 대규모 턴키 프로젝트 수주

총 계약금액 1463억원 규모…"호반그룹 편입 후 의미있는 성과 내"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1 10:59

대한전선이 대규모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호반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과 퍼실리티-E(Facility-E) 송전 시스템 확충 공사를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체 물량 중 우선 공급 물량은 277억원 규모다. 추후 공급 물량인 1,186억 원 규모의 후속 구간을 포함하면 총 계약 금액은 1천463억원에 달한다. 1천186억 원 규모의 후속 공급 물량의 정확한 금액과 기간은 1년 이내에 확정된다.

카타르 퍼실리티-E는 2천600메가와트(MW)의 전력과 1억3천만톤의 담수를 생산하는 대규모 담수복합발전소다. 총 사업비 규모가 30억 달러에 이르는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이다.

쿠웨이트 전력망구축 현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키 위해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을 수행한다. 제품 공급 뿐 아니라 전기·토목 공사, 준공시험까지 풀 턴키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카타르 지중 케이블 중 최고 전압인 400킬로볼트(kV)를 포함, 220kV·132kV까지 모든 송전급의 전력망 공사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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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케이블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력과 턴키 프로젝트 수행 능력의 우수성이 종합적으로 검증 받은 결과"라며 "카타르는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 최고 등급인 400kV의 경우, 더욱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일본 등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각축전에서 카타르 정부의 중요 사업인 퍼실리티-E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라며 "카타르는 국가발전 전략인 '국가비전 2030'을 통해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는 시장이다. 모기업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