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오늘 5차 공판…'프로젝트G' 작성자 증언

부정거래·시세조종·배임 등 혐의…'프로젝트G' 작성자 네번째 증언

디지털경제입력 :2021/06/10 06:50    수정: 2021/06/10 10:00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10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박사랑·권성수)는 이날 오전 10시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의 5차 공판을 진행한다.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도 앞선 재판에 이어 전직 삼성증권 팀장 한모씨를 증인신문한다. 한씨는 '프로젝트G'를 포함해 다수의 승계 문건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부회장의 16개 혐의 중 13개 혐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차 공판까지는 한씨에 대한 검찰의 주신문이 진행됐다. 한씨는 '보고서 작성은 누구에게서 지시받고 보고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여러분과 논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전실과 논의도 있었다"면서도 "처음에 누가 (작성을) 요청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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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변호인단의 반대신문도 진행됐다. 변호인은 해당 문건이 보고서가 아닌 고객 자문의 일부였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씨 또한 미전실 지시에 따라 대응 방안을 보고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검찰은 금산결합과 순환출자로 지배력을 유지하던 이 부회장이 순환출자 규제 등으로 지배력을 상실할 위험에 놓이자 승계계획안 '프로젝트-G'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