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쇼핑몰 대표 3人"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라"

카페24, 인플루언서 커머스 성공 사례 공유

인터넷입력 :2021/06/09 15:56    수정: 2021/06/09 15:56

"쇼핑몰을 찾아준 고객들에게 가능하면 다양하게 이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최대한 객관적이게 설명해야 구매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반품을 줄일 수 있기도 하다."


"SNS에서 고객과 소통하면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했다. 솔직하게 고객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하고 댓글을 유도하고 있다. 댓글이 많은 콘텐츠는 노출도도 높아지고 바이럴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숏비디오를 통해 다양한 룩을 보여주려고 한다."

카페24웨비나

카페24는 9일 오후 '인플루언서 커머스 성공 사례'를 주제로 웨비나(웹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온라인 쇼핑몰 대표로 성공한 인플루언서들은 SNS를 활용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카페24 자사몰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다양한 SNS로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먼저 여성 데일리룩 브랜드 '헤이즐모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예지 대표는 블로그마켓 1세대로 현재 쇼핑몰뿐만 아니라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으로도 상품을 알리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일 입을 수 있지만 흔하지 않은 코디로 다른 쇼핑몰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너무 트렌디한 화보 같은 느낌을 주기 보다는 일상 생활에서도 잘 입을 수 있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즐모드는 제품 사진을 다양하게 찍을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객관적인 설명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쇼핑몰 페이지에 머무는 체류시간도 늘릴 수 있고, 반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SNS채널별 특징에 따라 운영 전략도 다르게 해야 한다"면서 "상품 업데이트 전 인스타그램에는 모든 상품의 이미지를 노출하고 부가 설명이 필요한 제품만 블로그에 소개하는 식이다. 상품 업데이트 후에는 인기 상품은 한 번 더 인스타그램에 소개하거나 일상 속에서의 착용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헤이즐모드 이예지 대표

16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원파운드’의 이지훈 대표는 매년 2배씩 쇼핑몰 매출과 SNS 팔로워 수를 성장시킨 비결로 ‘고객과 SNS 소통 기반의 제품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가감 없는 일상 모습을 공유하는 등 친근한 소통방식을 통해 고객의 솔직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제품 기능을 개선∙강화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일례로 “방수 기능에 집중하다 보니 통기성이 부족하다는 고객 의견을 수렴해 통기성이 좋은 원단으로 바꾸거나, 맨몸으로 입을 때 옷이 몸에 달라붙는다는 댓글을 보고 메쉬 소재(그물망처럼 구멍이 촘촘히 뚫려 있는 원단)로 상품을 재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제품 개선 이유와 제작과정 등을 잘 표현한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과 함께 만든 제품임을 보여줌으로써 구매전환율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파운드 이지훈 대표

월 매출 15억원, 유튜브 구독자 수 17만명에 달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하비언니’의 최민지 대표는 독창적인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어낸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트렌디한 룩북 스타일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유튜브 조회수 및 구독자 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자사몰과 연동해 두 배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15~30초의 짧은 영상 콘텐츠(숏 비디오)의 유행에 맞춰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비디오 채널을 활용해 제품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카페24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해외팬들도 많이 생겼다"며 "카페24 도움을 통해 해외에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해외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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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언니 최민지 대표

이번 행사로 온라인 사업자들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쇼핑몰 매출 향상을 위해 실제 사용하고 있는 SNS 노하우를 습득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카페24는 예비창업자 및 온라인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하우와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SNS가 활성화로 인한 소통 창구 확대는 온라인 사업자에게 큰 성장 기회”라며 “SNS 운영 노하우 공유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처럼 자사몰의 브랜딩에 효과적인 채널 연동으로 온라인 사업자의 고속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