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21] 배터리 3사 "핵심인력 확보 중요한 시점"

문승욱 산업 장관 "K-배터리 전략에 인력 확보방안 최대한 담을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9 14:43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정부에 배터리산업 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입을 모았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환경에서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 인력 부족을 해결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1' 배터리 업계 간담회가 끝난 후 "(배터리 업계 CEO들이) 인력과 관련한 말씀을 많이 했다"며 "핵심 인력 확보가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9일 오전 인터배터리 2021 개막 전 배터리 3사 대표들을 만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위). 사진=지디넷코리아

문 장관은 "기대 이상으로 인터배터리 행사가 성황을 이뤄 배터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핵심산업으로 크고 있다는 점에 동감했다"면서 "(인력·소재 확보 문제를) 다음달 'K-배터리 산업 발전전략'에 최대한 담아 기업이 활력있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취재진에게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모든 업계의 첫 번째 과제는 인력 양성"이라면서 "인력은 항상 부족하고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인터배터리 2021'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찾은 문승욱 산업부 장관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 '아이오닉5'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도 "전기차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충전 인프라도 구축해야 하고, 인력확보가 젤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전기차가 많이 판매돼야 한다. 산업부에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터리 업계 간담회는 문 장관이 인터배터리 행사장에 꾸려진 각 사의 부스를 관람한 후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배터리 3사 대표들은 문 장관에게 이차전지 인력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서달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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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중간 오른쪽)이 문승욱 산업부 장관(중간 왼쪽)에게 전기차배터리 셀을 들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간담회에 앞서 문 장관은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순으로 부스를 관람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도 동석했다.

문 장관은 SK이노베이션 부스에서 SK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순수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선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을 살펴보는 한편, 삼성SDI 부스에선 전영현 사장으로부터 직접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