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K-배터리 전략 7월 발표…탄소중립 산업대전환전략은 연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 해소 하반기에도 자신 못해…수출 사상 최대 기록 경신 노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6/08 15:59    수정: 2021/06/08 16:02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7월 초중순쯤에 K-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연내 늦지 않은 시기에 탄소중립 산업대전환전략을 마련해 기업들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임사에서 산업부가 우리 경제 미래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플랫폼이 돼야겠다고 언급했는데, 지금까지 산업부 보다 좀 더 열린 플랫폼으로서 정책을 꾸려나가야겠다”고 밝히고 첫 번째 과제로 핵심전략산업 공급망 강화를 꼽았다.

문 장관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러 에너지산업 부분에서 우리가 이미 초격차를 확보한 부분은 더 격차를 늘려가고 아직 쫓아가는 부분은 격차를 좁혀 추월해야 한다”며 “지난달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면 7월 초중순쯤엔 K-배터리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특히 “핵심전략산업의 핵심 중에 핵심은 인재”라며 “인재를 어떻게 잘 양성하고 관리해서 우리가 초격차를 만들어 가느냐에 포인트를 맞춘 ‘핵심산업의 브레인 확보전략(가칭)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분야도 강조했다.

문 장관은 “기업들도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대전제에 대해서는 공감하는데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이나 업종별로 걱정하는 부분이 많아 이 부분은 산업부가 산업전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업종별로 가동했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각 업종과 추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연내 늦지 않은 시기에 ‘탄소중립 산업대전환전략’을 마련해 기업들과 추진하면서 관련한 ‘탄소중립 구조전환촉진법’도 만들고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 장관은 또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수출 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뢰받고 있는 우리 공급망을 최대한 활용해 수출 실적 사상 최대였던 2018년 기록을 깨는 한 해가 되도록 산업부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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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서는 “6월에는 자동차 산업 가동상태가 4~5월에 비해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 수급이 완전히 풀리기엔 하반기에도 자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차량용 반도체를 국내에서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늘려가는 부분도 우리가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 때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협약을 맺은 부분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같이 지켜보고 필요하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희토류를 포함해 배터리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희유금속들, 특히 공급처가 특정 국가나 지역에 편중된 부분에 대해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곧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기회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