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위해 美 항로 선박공급 늘린다

中企 수출업체에 200억원 규모 물류비 특별융자 제공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7 11:01

정부가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총력대응을 위해 국적선사와 협조해 미주 항로 선박 공급을 확대한다.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특별융자도 제공한다.

정부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하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 회의에서 임시선박 공급 확대,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량 확대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회의엔 산업부 무투실장과 해수부 기조실장, 기재부, 중기부, 국토부, 관세청, KOTRA, 무역협회, 해운협회, 국제물류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수출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상·항공 운임의 급등세와 선복 확보난에 따라 물류분야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횡이다.

수출입물류종합대응센터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파악한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는 선박공급 확대(39%), 운임 지원(33%), 컨테이너 확보(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 긴급대책', '수출입물류 동향점검·대응방안' 등을 마련해왔다. 임시선박 투입 등 운송수단 공급량 확대, 중소기업 전용선복 배정과 운임지원 등의 지원 노력도 기울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선, 해수부는 HMM과 협의해 7월부터 미국 운항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증편 투입한다. 다음달 초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항로 운항에 들어간다.

미주 서안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도 대폭 늘린다. 이달 말 미국 서안항로에 투입되는 SM상선의 중소·중견화주 우선선적 선복량을 매주 30TEU 규모로 신규 배정하고, HMM 임시선박은 다음달부터 1천TEU 별도로 배정한다.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융자도 신설한다. 무역진흥자금 2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업당 3천만원 한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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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공동반장인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러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수출입물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비상대응 전담반을 상시 가동해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수출입기업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