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리디북스와 '에디션 제로' 기획전 진행

인터넷입력 :2021/06/07 10:52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염재승 대표)은 내달 7일까지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와 함께 '에디션 제로' 기획전 작품 접수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에디션 제로 기획전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약 한 달간 텀블벅에서 진행된다.

소설 작가, 지망생, 편집자 등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에디션 제로'는 초판 이전의 작품이 세상에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창작자는 시놉시스만으로 텀블벅 후원자를 만나고, 이후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창작자는 약 3달간의 집필 기간을 거친 뒤 리디북스의 도움을 받아 전자책 제작 및 리디북스 내 입점한다. 창작자는 텀블벅과 리디북스에서 미리 독자와 판매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집필에만 전념할 수 있다.

[텀블벅]

'에디션 제로'는 기성 문단 데뷔 시스템에서 벗어나 독립 작가를 발굴, 이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미예 작가 외에 여러 베스트셀러 작가를 배출한 텀블벅과 전자책 저변 확대에 힘쓰는 리디북스가 대안 출판의 장을 넓히고자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크라우드펀딩과 전자책 출판의 연계로 창작자들에게는 전자책 출판이라는 새로운 유통 판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장르와 주제는 자유이며, 중단편, 장편, 앤솔로지 등 문학 분야 창작자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진행 시 1천자 이상의 시놉시스와 공백 포함 최소 3천자 이상의 샘플 원고를 공개해야 하며, 최종 분량은 최소 2만자 이상이다.

'에디션 제로'는 오는 7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은 뒤 내달 23일 선정작을 발표한다. 프로젝트 선정에는 텀블벅과 리디북스 담당자가 참여한다. 이후 워크숍을 진행한 뒤 기획전으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출간된 전자책은 내년 2월 중 리디북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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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을 처음 시작하는 창작자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기획 및 진행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한 비대면 워크숍이 열린다. 해당 워크숍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김민규 텀블벅 기획전 담당자는 "소설은 기성 문단 데뷔 시스템이 확고했지만, 텀블벅 북펀딩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품이 등장하는 등 대안 출판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에디션 제로' 기획전은 초판 이전의 작품이 크라우드펀딩 후원자의 참여로 작품 완성의 동력을 얻고,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통해 전자책으로 출판, 입점돼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