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니오, 내년 신규 브랜드 '제미니' 출시

고급화 전략 유지

카테크입력 :2021/06/07 09:56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가 내년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다. 

니오가 '제미니(Gemini)' 브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연간 6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도록 신차 생산라인의 개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 IT즈자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의 다른 언론 36kr에 따르면 친리훙 니오 총재는 "제미니는 내년 출시될 신규 브랜드의 코드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제미니 차량 개발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당초 제미니가 니오의 저가형 전기차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으나 니오측이 이 사실은 부인했다. 친 총재는 "저가형 브랜드는 아니며, 니오는 고급형 브랜드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니오의 ES8 모델 (사진=니오)

니오는 5월 총 6711대를 인도하면서 전년 대비 인도량을 95.3% 늘렸다. 이중 ES8 모델은 1412대, ES6 모델은 3017대, EC6 모델은 2282대 인도했다. 이중 ES6과 ES8의 가격은 모두 35만 위안(약 6090만 원)을 넘는다.

니오의 리빈 CEO에 따르면 4월 말까지 3년간 니오는 이미 10만2803대를 인도했으며 평균 판매가가 43.47만 위안(약 7556만 원)이다. 이는 BMW, 아우디의 평균 판매가 보다 높으며 테슬라의 중국 평균 판매가보다 10여만 위안(약 1700만 원) 이상 높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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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 역시 올해 연말 새로운 하이엔드 전기차 브랜드를 발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의 가격은 50~80만 위안(약 8700만~1억39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계의 신규 브랜드와 고급화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