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이 차기작 개발을 위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툰과 만화부터 웹소설 등 다양하다.
이러한 노력은 IP 제휴작들 대부분이 개발 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웹툰 웹소설 팬들을 게임으로 유입시켜 이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게임 업계에 다르면 각 게임사들이 웹툰과 웹소설 IP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에 나섰다.
최근 크래프톤은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 회사는 해당 소설 IP를 게임화 하기 위해 비주얼 R&D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작업은 크래프톤의 Project Windless팀과 할리우드의 콘셉트 아티스트 이안 맥케이그(Iain McCaig)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맥케이그는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포터, 어벤져스,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 초기 캐릭터 시각화에 참여한 콘셉트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직 해당 게임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후 개발 과정 등을 하나 둘 공개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생 게임사 다야몬즈는 웹툰 IP 기반 게임 '모죠의일지: 전운보초'를 출시한데 이어 '호랑이형님' IP를 계승한 게임 개발에 나섰다.
호랑이형님은 네이버웹툰의 액션 장르 조회수 1위와 인기도 7위, 토요 웹툰 주간 조회수 1위와 인기도 3위, 30대 남성 독자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액션 장르의 인기작 중 하나다.
다야몬즈 측은 호랑이형님 IP를 활용해 원작의 섬세한 연출과 컷씬을 게임속에 최대한 녹여내 웹툰 본연의 재미와 액션성을 살려낼 예정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일본 유명 S급 만화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위해 물밑 작업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앞서 시프트업은 웹소설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IP 기반 스토리 게임을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였다.
해당 스토리 게임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세 명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며 이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와 답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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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은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와 유명 성우를 기용한 음성 더빙을 갖췄고, NFT 디지털 한정판으로 출시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게임사들이 웹툰과 웹소설 IP 제휴 소식을 잇따라 전하고 있다"며 "유명 IP를 계승한 PC와 모바일 게임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IP 인지도를 통한 게임 알리기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휴 시도는 더욱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