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신작 제2의나라·오딘, 6월 게임판 바꿀지 '주목'

제2의나라 6월 10일, 오딘 6월 29일 정식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3 10:42    수정: 2021/06/03 11:21

6월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이는 신작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두 게임은 각각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정통 판타지 게임 방식을 선호하는 팬들을 겨냥한 작품으로, 국내 뿐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야심작 중 하나인 제2의 나라와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오딘이 6월 기존 인기작에 도전장을 내민다.

제2의 나라는 오는 10일, 오딘은 29일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국내와 일본 등 5개 지역을 동시 공략하는 애니메이션풍 RPG 장르라면, 오딘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을 강조한 판타지MMORPG 장르로 요약된다.

애니풍 RPG 연출 강조 제2의나라, 감성 흔들 게임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협업으로 개발된 콘솔 RPG 니노쿠니 IP를 계승한 게 특징이다.

공개된 영상 등을 보면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튜지오 지브리 특유의 화풍을 살린 캐릭터 디자인, 3D 모델링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느낌을 강조한 것을 엿볼 수 있다.

넷마블이 6월 10일 신작 제2의 나라를 출시한다.

또한 이 게임은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3종의 무기를 전투 중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과 기본 스킬 외에 획득할 수 있는 스페셜 스킬에 따라 다른 전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달 14일 게임 쇼케이스에 참석해 "제2의 나라는 우리나라의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연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역작이다"라며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일본의 영화음악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딘, 올해 최고의 MMORPG 도전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분 투자를 받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블레이드와 삼국블레이드를 탄생시킨 김재영 대표가 설립했다.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및 모션 기술을 활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고, 파티 플레이와 인스턴스 던전, 수백 명의 이용자들이 함께 싸우는 전투 공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또한 오딘은 모바일과 PC 플랫폼에 동시 제공된다. PC 버전의 경우 4K 그래픽 환경의 콘솔 게임 수준으로 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이 올해 최고의 MMORPG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2일 쇼케이스를 통해 "신화 속 신들과 다양한 종족이 함께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전략적 플레는 기존 MMORPG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며 "오딘은 단연코 2021년 최고의 MMORPG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2의 나라 오딘, 6월 기존 인기작과 경쟁

업계에선 제2의나라와 오딘이 기존 같은 장르의 인기작을 상대로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늘 기준 구글과 애플, 원스토어 매출 상위권(RPG MMORPG)에는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바람의나라:연, 세븐나이츠2, 미르4, R2M, 라그나로크오리진, 그랑사가, V4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전 포인트는 제2의 나라와 오딘이 단기간 양대 마켓 매출 톱10에 진입할지다.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출시 이후 이르면 2~3일 내에 흥행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제2의 나라는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IP의 인지도에 더해 넷마블이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일본 현지에 출시해 성과를 낸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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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오딘 국내 서비스에 이어 대만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국내와 대만 서비스 판권 계약만 맺었기 때문이다. 오딘의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진출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2의나라와 오딘 등 기대작들이 6월 경쟁대열에 합류한다. 제2의 나라는 국내 포함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면, 오딘은 모바일 뿐 아닌 PC와 콘솔 게임을 즐겨하는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두 신작이 출시된 이후 게임판은 다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