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작년 한국서만 16조5천억원 거래

글로벌 전체 거래규모는 715조원…전년보다 24% 증가

홈&모바일입력 :2021/06/03 10:13

지난해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16조원이 넘는 결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결제 규모가 6천430억달러(약 714조6천억원)라고 공개했다. 이 같은 결제 규모는 전년에 비해 24% 늘어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 앱스토어의 작년 거래 규모는 149억달러(약 16조5천억원)였다. 

이번 보고서는 애플이 애널리시스 그룹에 의뢰해 내놓은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발자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애플이 글로벌 앱스토어 거래 총액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6월이 처음이었지만, 한국 앱스토어 거래액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널리시스 보고서

먼저 앱스토어의 거래액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여행 상품, 의류를 구매하는 등의 결제를 모두 합산한 것이다. 

애플은 게임이나 콘텐츠 등 디지털 서비스 인앱결제에 대해선 수수료를 30% 받고 있지만, 물건을 사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등 실물 경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결제 중 90% 정도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결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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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발생된 거래액을 살펴보면 149억달러 중 131억달러(약 14조5천억원)는 실물 상품과 서비스 결제였고, 15억달러(약 1조6천억원)는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 부문이었다. 실물 상품과 서비스 중 가장 결제가 많이 일어난 것은 일반 소매 부문이었고, 그 다음이 여행, 식료품, 배달 등이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앱스토어 개발자들은 지구상에서 앱 경제보다 더 혁신적이고 탄력적이며 역동적인 시장이 없다는 것을 매일 증명하고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앱들은 가정으로 배달되는 식료품에서 부모와 교사를 위한 교육 도구,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