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때문에 더 유명해진 도지코인이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에 데뷔한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3일(현지시간)부터 도지코인을 거래 목록에 추가한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프로 회원들에 대해선 1일부터 도지코인을 계좌에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씨넷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충분한 양의 도지코인이 거래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건전하고 질서 있는 시장이란 우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엔 거래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공지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코인베이스 카드에서 애플 페이와 구글 페이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지코인은 2013년 12월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 개발자 잭슨 팔머가 장난삼아 만든 코인이다. 마스코트인 시바견은 당시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밈(유머)에서 따 왔다.
한 동안 '장난스러운 코인' 정도로 치부됐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덕분에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
머스크는 올초부터 트위터를 통해 여러 차례 도지코인을 언급했다. 덕분에 올초 거래 가격이 0.01달러였던 도지코인은 50센트 수준까지 치솟았다. 불과 5개월 만에 50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덕분에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가 됐다. 미국 무료 주식거래앱인 로빈후드는 2018년부터 도지코인 거래를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