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 활용 물류 도시 생긴다"...디지털물류혁신 실증 박차

김천시, 드론·물류로봇 배송서비스 실증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2 16:10

거리 곳곳에서 흔하게 드론과 로봇을 볼 수 있는 도시가 생긴다. 정부가 디지털물류실증단지 계획을 본격화 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물류 배송 시장의 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안에 따르면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은 4건(김천시·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진안군, 제주도) 물류시범도시 조성 (화성 송산그린시티, 부산 에코델타시티)은 2건이다.

발표된 내용은 현행법상 디지털 물류체제로 변화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일종의 시험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성격을 고려해 각각 5억원~2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택배 드론.

이들이 발표한 디지털 물류실증단지 조성 사업은 과거 전통적인 물류 배송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 문제인 교통혼잡, 안전사고 등 도시의 물류문제를 해소시키기 위한 복안이기도 하다.

물류서비스 실증 지원 도시와 물류시범도시로 선정된 6개 도시 가운데 특히 김천·경북도는 로봇·드론배송 등 교통안전 디지털 물류혁신도시로 거듭난다.

김천시는 경상북도와 함께 물류센터와 배송지간 드론 배송, 공공건물·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자율형 물류로봇 배송서비스를 실증한다.

더불어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실증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차세대 미래 운송 솔루션 모델을 구축한다.

김천시의 디지털물류혁신 계획도 (사진=국토교통부)

구체적인 안을 들여다 보면 이번 김천시가 선정된 사업은 크게 드론 실증과 자율주행 로봇 실증,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드론을 활용해 김천시청과 농소면 일원에서 배달하는 ‘라스트마일 드론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비도심지역 배송을 맡아 택배 노동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은 실내 물류 배송을 맡아 배달 및 택배 노동자의 이동 시간 절감을 돕는다. 나아가 ‘빅데이터 및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역시 물류 첨단화에 기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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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와 경북도는 함께할 우군의 진용도 갖췄다. △한국도로공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영남대학교 △SK플래닛 △CJ대한통운 △메쉬코리아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김천시 미래전략과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지자체 치고는 첨단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왔는데 이번 로봇 드론 사업 역시 첨단 사업 투자의 일환이다"며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미래신성장 사업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