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大' 한국에너지공대 착공…내년 3월 개교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건립…초대 총장에 윤의준 전 서울대 연구처장

디지털경제입력 :2021/06/01 17:14    수정: 2021/06/01 17:14

글로벌 에너지 특성화 인재 육성을 목표로 내년 3월 개교하는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1일 캠퍼스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전력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대학 설립부지에서 한국에너지공대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엔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들, 전국 주요대학 총장들, 광주시장, 전남지사, 나주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 혁신도시 공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조감도. 사진=전라남도

초대 총장엔 대학설립추진위원장인 윤의준 전 서울대 연구처장이 선임됐다. 윤 총장은 환영사에서 "인류생존과 직결된 에너지신산업 분야를 주도하겠다"며 "창업과 투자로 이어지는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한국에너지공대와 함께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에너지밸리로 특화해서 에너지 거점도시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명실상부한 국가 에너지산업의 대들보가 돼 달라"고 했다.

이학영 국회 산중위원장은 "나주 넓은 벌판에 에너지도시가 형성되고 새로운 에너지기술이 집약된 석학들의 산실을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 산업에 큰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했다.

1일 오후 전남 나주에서 진행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착공식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에너지공대는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전남 나주 부영CC 부지 40만㎡에 설립된다.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교수 100명, 직원 100명 규모로 구성되고 학부와 대학원 모두 단일학부인 '에너지공학부'만 개설된다. 영문 교명은 켄텍(KENTECH, 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으로, K(orea, 한국)·EN(ergy, 에너지)·TECH(nology, 기술)의 조합어다.

학교 비전은 '미래 에너지 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이다. 2050년까지 에너지 분야 글로벌 톱(Top)10 공과대학을 목표로 한다.

이날 공개된 학교 홈페이지(http://www.kentech.ac.kr/sites/kor/index.do)에 따르면 첫 신입생 모집인원은 정원외를 포함해 총 110명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홈페이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비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신입생 모집전형 공고.

학교법인은 지난 3월 한국에너지공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개교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수시모집 접수는 올해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정시모집 접수는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로 확정됐다.

수시모집에선 일반전형(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정원내 90명과 고른기회전형(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정원외 10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선 수능우수자전형으로 정원내 10명을 선발한다. 소재지인 전남지역 출신 학생을 우대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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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핵심시설은 이날 착공식과 함께 내년 3월 개교에 맞춰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사용될 예정이다. 대학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신입생들의 임대교사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이 대학 설립·운영비는 2031년까지 1조6천억원 규모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