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누리호 제2발사대' 인증시험 착수

누리호 인증모델 발사대로 출발…1개월간 시험

과학입력 :2021/06/01 14:00    수정: 2021/08/24 02:12

국내 기술력으로 구축된 나로호 제2발사대가 인증시험에 들어간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새로 구축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증은 10월 누리호 발사에 앞서 두 번째 발사대의 성능을 점검하는 시험이다. 제2발사대는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있다. 

발사체에 추진제와 가스류를 지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구조물인 엄빌리칼 타워와 추진제 공급, 발사체 기립을 위한 장치 등 전체 시설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선 발사대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발사체 전체를 국산화 한 것이고, 참여한 산업체 수는 7개다"고 말했다.

발사대 인증시험은 누리호의 각 단을 모두 조립해 3단형 인증모델을 완성한 후 발사대로 이송‧기립하고, 추진제 충전 및 배출과 같은 전체 발사 운용 절차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증모델은 누리호 비행모델과는 다른 검증용 모델이나 크기는 같다. 누리호 비행모델은 발사 익일 전에 기립할 계획이다.

발사대 인증시험을 위한 누리호 인증모델은 이날 오전 7시에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출발했으며, 향후 약 1개월간 다양한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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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FM1)는 1단과 2단의 총 조립은 현재 진행 중으로 다음달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3단은 이미 조립이 완료돼 보관 중이다. 향후 1단 및 2단의 조립이 완료되면 각 단을 연결해 비행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현재 수행중인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