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하이얼 매장서 전기차 판다

전기차+가전 유통 결합

홈&모바일입력 :2021/06/01 08:53

중국 대형 가전 기업인 하이얼이 길리자동차와 손잡고 전기차 유통에 뛰어든다.

1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가전 기업 하이얼이 길리자동차와 협력키로 하고, 하이얼의 유통 매장에서 길리자동차의 브랜드 '지커'의 첫 차량 '지커001'을 판매하기로 했다.

지커는 길리자동차가 새롭게 출범한 프리미엄 스마트 전기차 브랜드다.

하이얼그룹과 길리자동차 그룹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으며, 카인터넷과 스마트홈의 연계, 유통 채널과 마케팅 모델, 금융과 사물인터넷(IoT) 지불 등 여러 방면에서 전방위로 협력키로 했다.

화웨이 홈페이지에서 판매에 돌입한 화웨이 즈쉬안 SF5 모델 (사진=화웨이)

중국 바이두와 샤오미, 알리바바가 자동차 개발과 제조에 나서고 화웨이가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 산업에 진입한 데 이어 하이얼이 자동차 유통과 스마트카 영역에 뛰어들면서 IT업계의 자동차 산업 진출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더구나 화웨이는 최근 중국 자동차 기업 시리즈(SERES)와 공동 개발한 '화웨이 즈쉬안 SF5' 모델을 자사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전통 IT업종 기업이었던 화웨이와 하이얼이 매장에서 전기차 판매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화웨이는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SF5 모델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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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가 보유한 가정용 가전제품 등과 연계해 자동차의 스마트 기능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샤오미 등도 개발중인 전기차를 매장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중국에서 전기차 유통과 IT 유통이 결합되는 유통망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