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계열사 프렌즈게임즈-웨이투빗 합병

정욱 프렌즈게임즈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첫 사업적 행보

카카오게임즈가 핵심 계열회사 간 합병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 등에 적극 나선다. 

27일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계열사인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이 합병한다. 

프렌즈게임즈와 웨이투빗은 오늘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을 최종 결의했으며, 오는 7월 초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

합병 후 존속 법인은 프렌즈게임즈로 정욱 대표와 송계한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각 사의 근간이 되는 개발 및 사업은 유지하고, 각각의 전문 역량들을 융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병은 지난 3월 정욱 넵튠 대표가 프렌즈게임즈 신임 대표로 취임 한 이후 첫 사업적 행보란 점에 의미가 더해진다. 정욱 대표는 취임 당시 메타버스와 NFT 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었다. 

프렌즈게임즈는 2018년 출범한 캐주얼 게임 전문 개발사로 카카오프렌즈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 '프렌즈타운'을 선보였으며, 신작 '프로젝트킹(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된 웨이투빗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BORA(보라)'를 운영 중이며, 실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프로젝트 및 메타버스와 NFT를 활용한 영화, 영상, 음원의 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온라인게임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투빗’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 IP를 퍼블리싱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계열사간 합병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해, 게임과 음원, 영상, 미술품 등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 가치를 유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아가 메타버스와의 접목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