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오픈마켓 중 ESG경영 관심도 1위…쿠팡·이베이 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올 1~3월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 분석

유통입력 :2021/05/27 08:41

국내 6개 오픈마켓 업체를 대상으로 올 1분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을 집계한 결과 '11번가'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 관심도면에서 지속적으로 선두였던 '쿠팡'이 ESG경영 관심도에선 2위를 차지했으며 '이베이코리아'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1월1일~3월31일 국내 6개 오픈마켓 업체의 'ESG 경영' 키워드의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오픈마켓 ESG경영 관심도

분석 대상 업체는 1분기 ESG경영 정보량 순으로 ▲11번가(대표 이상호) ▲쿠팡(대표 강한승 박대준) ▲이베이코리아(대표 전항일)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강동화) ▲티몬(대표 이진원) ▲위메프(대표 하송) 등이었다.

참고로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옥션'과 '지마켓'의 이름으로 진행한 ESG경영 활동도 포함된 수치며 조사 시 '업체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들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11번가가 해당 기간 총 450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지난 2월 9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포장용기와 테이프를 자사 상품 배송에 도입했다. 같은 날 비닐 포장재 없는 무라벨 생수인 '올스탠다드 샘물'을 출시해 비닐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면서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도 했다.

'세계 물의 날'인 3월22일에는 환경 보호를 위한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일상생활 속 실천사례를 공유하는 친환경 캠페인 '찐지구인 챌린지'를 시작해 '세계 지구의 날'인 4월22일까지 진행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2월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쿠팡의 포부와 목표를 공개했다. 김 의장은 "ESG경영은 쿠팡의 또 다른 비전"이라며 "약 75% 이상의 공정에서 종이 박스 패킹이 필요하지 않도록 물류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김의장은 "에코백을 활용, 쿠팡 차량이 물류센터를 나갈 때는 고객에게 배송할 물건을 가득 싣고 가고, 돌아올 때는 에코백을 수거해서 오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총 50건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 배송 서비스가 물류 운영 효율을 위해 부피가 작은 상품도 개별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것과 달리 '스마일배송'은 2017년부터 도입한 합배송 방식을 통해 배송에 필요한 택배 상자를 절약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고유의 합배송 시스템은 오후 6시 이전 주문하면 익일배송하는 동시에 여러 상품을 묶어서 전달한다. 2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달라도 하나의 상자에 상품을 넣기 때문에 포장 박스 사용을 절반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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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터파크 12건, 티몬 3건을 기록했다. 위메프는 ESG경영 정보량을 찾기 어려웠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11번가의 경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높은 'ESG 경영' 관심도를 반영하듯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면서 "다만 오픈마켓이 코로나19 수혜업종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의 경우 ESG 경영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