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안전·환경, 통합관제센터가 지킨다

인천남동산단 통합관제센터 개소…디지털 인프라로 산단 안전·친환경성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05/26 13:30    수정: 2021/05/26 13:58

산업단지 안전을 지켜줄 통합관제센터가 26일 인천남동 국가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통합관제센터는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산단 내 안전·환경·도로교통 등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해 관련 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산단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가 발생하거나 화학물질이 유출되면 주변 신고에 따라 처리해 빠른 대처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열 감지 카메라와 센서 등을 통해 화재 발생 및 화학물질 유출을 즉시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감지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정찰 드론을 활용해 해당 지역을 공중에서 감지하고 소방·경찰 체계와 연동해 대응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인천남동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산단의 고질적 문제였던 교통·주차 문제는 사람이 일일이 문제 지역을 돌아다녀야 해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많은 정보를 수집·축적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했고 9월에는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현재까지 법적 근거 마련, 사업단 구성 등 체계를 마련해왔다.

현재 스마트그린산단은 경남 창원, 경기 반월시화, 인천 남동, 경북 구미, 대구 성서, 광주 첨단, 전남 여수, 부산 명지녹산, 울산 미포, 전북 군산 등 10곳이다.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인천남동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산업부는 지난 8개월간 스마트그린산단을 위한 기본 뼈대를 조성하는 데에 힘써왔고 최근 통합관제센터 등 핵심인프라가 차례로 구축을 완료함에 따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

그간에도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을 통해 40여개사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2천여명에 교육을 제공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뤄왔고 앞으로 성과 창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인천남동 산단에서 통합관제센터를 최초로 개소한 것은 스마트그린산단의 3가지 핵심인프라인 ‘제조혁신인프라, 에너지플랫폼,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최근 산단 내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통합관제센터가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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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장관은 “인천남동 산단에 입주해 있는 6천여개 이상 기업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핵심인 산업단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산업부가 중앙부처 간, 중앙과 지방 간 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학영 산중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