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기계공학자보다 SW엔지니어 더 뽑았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빌드2021' 기조연설

컴퓨팅입력 :2021/05/26 03:57    수정: 2021/05/27 11:53

"산업계와 지구 전체에서 개발자의 폭증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비IT기업의 개발자 수 증가는 IT기업의 것보다 더 많았다. 농업, 소비재, 에너지, 금융, 건강 등 분야의 개발자 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기계공학자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더 많이 채용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21'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는 "향후 10년동안 일어났을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컴퓨팅이 인류의 삶 모든 곳에 내재되면서 더 이상 기술 영역이란 게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빌드2021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세계는 기술 강도(intensity)의 규모를 통해 변화할 것"이라며 "모든 조직은 최신 기술의 채택뿐 아니라 고유한 디지털 기술을 구축하지 않으면 뒤쳐저버리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하면, 링크드인 데이터 분석 결과 비 IT 기업의 개발자 고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자동차 산업계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기계공학 엔지니어보다 35% 더 많이 고용했다. 깃허브를 활용한 신규 개발자 수는 크게 늘었다. 작년 원격근무 개발자를 채용하는 링크드인 게시물 수는 전년대비 8배 늘었다.

나델라 CEO는 개발자의 수 증가뿐 아니라 기업 업무의 흐름이 개발자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우선 전략을 펴는 기업에서 개발자 워크플로우는 전체 기업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며 "전문 개발자와 도메인 전문가로 이뤄진 융합팀이 모든 직무와 모든 원칙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생, 교사,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과학자가 모두 깃허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와 생산의 균형이 변화하고 더욱더 많은 사람이 매일 새롭고 신기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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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 개발자의 범주를 시민으로 확장했다. 올해는 개발자를 '크리에이터'로 지칭했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를 돕고자 하는 당신을 돕고 싶다"며 당신의 혁신을 돕는 100개 이상의 새 서비스와 업데이틀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