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하고, 클로바 AI콜·클로바케어콜·클로바 램프 등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AI도구를 소개했다.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NAVER AI NOW(네이버 AI 나우)’ 컨퍼런스에서 “네이버는 AI 윤리준칙을 발표하는 등 AI의 ‘인간 중심 가치’를 강조해왔다”며 “AI윤리 준칙 재정은 시작일 뿐이다. 구호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 조직원 모두 함께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책임리더가 언급한 AI 윤리준칙은 네이버와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가 협업한 결과물로, 지난 2월 발표됐다.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등 총 5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소개된 AI가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로 활용된 사례로는 ▲클로바AI콜▲클로바케어콜 ▲클로바램프 등이 있다.
클로바AI콜은 소상공인부터 기업 고객센터까지 전화를 통한 문의 응대 및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클로바AI콜에는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음성합성, 텍스트 분석 등 최첨단 AI 기술이 도입돼, AI가 중소상공인(SME)을 도와 대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클로바케어콜은 진료예약부터 환자 관리까지 병원 및 보건 등 공공 서비스에 특화된 전화 서비스다. 클로바케어콜은 특히 코로나19 시기 지역 보건소에 도입돼, 보건소 인력 마비를 막았다. AI가 해당 지역 내 접촉자에게 매일 두 차례씩 전화해 증세를 확인하는 반복 업무를 맡아, 보건소 인력의 코로나 대응 업무를 대폭 줄인 것이다.
송 책임리더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클로바케어콜이 대신 수행한 전화가 10만 건에 이르며, 2천여 명의 유증상자가 조기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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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램프는 책 읽어주는 인공지능 스마트 조명으로, 파파고의 번역 엔진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광학적문자판독(OCR), 이미지비전,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등 네이버의 AI 기술이 집약됐다.
송대섭 책임리더는 “이처럼 AI가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자 경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일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