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1년형 엑시언즈 수소전기트럭 출시

연말까지 총 140대 스위스로 선적…"타 유럽 국가 진출도 논의"

카테크입력 :2021/05/25 15:40

현대자동차는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을 2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해 스위스로 수출하기 시작해 약 10개월간 총 46대를 스위스로 수출, 현재까지 종합 누적거리 75만km를 달성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주행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동급 디젤이 1km 당 0.78kg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고 가정하면, 지난 10개월간 스위스 전역에서 약 585톤 이상의 CO2를 저감한 셈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20년 이상 연료전지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해외 고객사들과 함께 친환경 수소사회를 향한 비전을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가 25일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출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1년형 모델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신규 그릴을 적용하고 샤시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직선적이고 굵은 V자 형상의 크롬 장식과 입체적인 메쉬 패턴을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친환경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조향제어 시스템(MAHS)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 스위스 현지 의견을 반영해 4x2 샤시와 함께 6x2 샤시를 추가로 탑재하는 등 고객 선택 폭도 넓혔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총 140대의 2021년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로 선적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이미 인도한 물량을 포함해 총 1천6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스위스로 공급한다. 타 유럽 국가 진출을 위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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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선 캘리포니아 등 지역 정부, 민간 물류 프로젝트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고객에게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올해 중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HHM)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현지 고객들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품질과 승차감, 주행 편의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럽 곳곳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