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애플의 30% 인앱결제 수수료 기꺼이 낸다"

에반 슈피겔 CEO 강조…"아이폰 없었다면 스냅챗도 없었다"

홈&모바일입력 :2021/05/22 18:30    수정: 2021/05/22 21:1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스냅챗을 운영하고 있는 스냅이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에반 슈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30%를 기쁜 마음으로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과 애플이 만든 놀라운 플랫폼이 없었다면 스냅은 존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30% 수수료를 내는 것에 대해선 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에빈 슈피겔 스냅 CEO

슈피겔은 또 “애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모든 놀라운 기술의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와 치열한 앱스토어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에겐 슈피겔의 발언이 큰 위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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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은 지난 해 8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별도 결제 과정을 홍보했다고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했다. 그러자 곧바로 애플이 앱 배포 및 결제 과정을 독점하고 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의 소송과 함께 애플이 인앱결제에 대해 30% 수수료를 지불하는 관행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소송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 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인앱결제 수수료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