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기술-韓생산능력 결합…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 기대"

"내년까지 수십억 회분 공급 예상"…文 "인도·태평양 빠른 백신 공급 기여"

헬스케어입력 :2021/05/22 09:40    수정: 2021/05/22 21:18

한국과 미국이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하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할 동력을 얻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두 정상은 앞서 확대 정상회담까지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백신생산업체와 한국의 첨단 기업을 통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겠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수십억 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백신생산업체와 한국의 첨단 기업을 통해 백신 생산량을 늘리겠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수십억 회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쳐)

다만, 향후 한국에 위탁 생산할 백신 분량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수십 억분 백신 생산량은 태평양 지역을 포함해 전 세계 생산 분량에 대한 예상치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설 등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백신 파트너십 체결의 의의는 미국이 백신 생산 기지로써 우리나라의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확인시켜줬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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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의 백신 개발 능력과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합쳐 백신 생산을 더 촉진, 전 세계 백신 공급을 더 빠르게 이룰 수 있게 하겠다”며 “인도와 태평양 지역에 대한 백신 공급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당초 미국이 지원키로 한 백신이 55만 병력의 국군장병 공급임이 확인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55만 국군장병의 완전한 백신 접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