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LG CNS, SK C&C 등 IT 서비스 3사가 1분기에 나란히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 덕분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연되거나 취소됐던 IT투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1분기에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모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액은 3조 613억 원, 영업이익은 2천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7%, 영업이익은 26.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이끈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은 1조 6천929억 원이다.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7.2%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금융권 클라우드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 3천6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사업이 축소된 대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환, 차세대 ERP 사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협업·업무자동화 등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사업확대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SDS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클라우드, 물류, 보안에 역량을 집중한다. 엔터프라이즈 고객에 맞춘 간편하고 쉬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마련하고,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등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건립 예정인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도 본격화한다.
매출 성장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 물류 분야는 하이테크,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통합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로 급증하는 글로벌 e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LG CNS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천545억 원, 영업이익은 544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우리은행, 신한카드 등 금융권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사업가 이끌었다.
LG CNS는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대외 사업을 확대한다.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시스템, 보안,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등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출시한다. LG계열사 IT시스템의 90% 이상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물류 사업도 강화한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과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자동화, 디지털트윈 등을 결합한 통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C&C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천464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0% 증가했다.
1분기는 NH농협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등 금융사의 디지털 금융 혁신사업 수주와 제조, 통신 등 고객사의 사업 분야에 맞춰 구축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도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돼 성과를 냈다.
SK㈜ C&C는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적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 '멀티버스(Multiverse)'도 공개했다.
고객사는 멀티버스에서 필요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만 선택해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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